양치만 잘해도 돈을 벌 수 있다

이레코즈 발행일 : 2023-07-14

어릴 때는 잘 모르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 알게되는 게 있죠. 양치는 너무나도 귀찮지만 그 귀찮음 때문에 잃게 되는 돈과 견뎌야 하는 통증이 생긴다는 것을요.

1. 귀찮아하지 않아도 귀찮은 양치

저는 어릴 때부터 생각보다 양치를 귀찮아하지 않았지만 주변 의식을 너무 많이 해온 탓에 굳이 하지 않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덩달아 귀찮아지게 되더라고요.

식사와 물 정도만 먹고 마신다면 그나마 괜찮을 수 있지만 평소에 중간중간 다과를 즐긴다면 빠르면 20대 중반에서 느리면 30대 초반에 썩은 이를 맞이하게 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무조건 까맣게 썩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썩어도 신경 주변까지 이어지지 않으면 통증도 없고 냄새도 없는 편이며 충치로 인해서만 썩는 것도 아니라서 육안 상으로 구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도 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치과의사들도 이를 일부 삭제하고 나서야 확신하는 경우들이 생기죠. 그만큼 치아 관리는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그렇게 썩은 치아는 깊지 않으면 다행히 레진이나 온레이로 치료할 수 있지만 깊으면 인레이로 진행하게 되며 비용이 뻥튀기되게 됩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는 이가 썩었을 때의 치료 방법들은 대부분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마 재료 때문일거라 생각되는데, 레진은 10만 원 대, 인레이는 30만 원대에 육박하기 때문에 치아 관리는 가장 예민하게 신경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뿐만이 아니죠. 치과에 이가 썩어서만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치주질환이나 더 심각한 경우 임플란트를 한다면 비용은 내 월급을 초과하게 되죠. 겪어보기 전까지는 자각하기 쉽지 않지만, 돈이 많지 않다면 뼈아픈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양치만 잘해도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새로운 직장에 다니면서 양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보이지 않게 이가 썩었고 이 사이가 썩는 바람에 비용이 두 배로 늘었습니다.

제 스스로 경각심을 키우기도 하고 독자분들에게도 부여하고자 적어보았는데, 어쨌든 아프고 나서 가면 늦습니다. 평소에 스케일링 꾸준히 받으시고 양치뿐 아니라 치실이나 치간칫솔도 쓰셔서 저처럼 폭탄맞는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